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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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저거 빌런임?”
“자, 잠깐만요! 잠깐만요!”
지은한은 다급하게 [파란 포션]을 꺼내었다.
그리곤 포션 뚜껑을 열고 허겁지겁 들이켰다.
곰인형을 때려잡으며 은한을 보던 딜러의 표정이 순간 아연해졌다.
“저거 뭐 하냐?”
“쿨럭! 죄송, 죄송해요! 제가 이래야 MP가 채워져서…… 우욱!”
포션이 어찌나 쓴지 혀는 물론이고 코까지 마비되는 것 같았다.
“저거 미친 새끼가! 존나 지뢰 밟았네!”
탱커가 침을 뱉으며 몬스터의 공격을 막았다.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았던 투명한 방패가 순식간에 천장까지 닿을 듯 커져 있었다.
“미쳤나, 진짜. 얘네 한 번에 죽여야 된다고!”
“그래서 디버프 제대로 걸라고 했는데, 아!”
은한이 죄송하다고 계속 되뇌이며 울상으로 포션을 하나 더 들이켰다.
은한도 이렇게 일이 꼬일 줄은 전혀, 절대 몰랐다.
설마하니 던전을 돌 때 포션까지 직접 까서 먹어야 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망할 현실 동기화!’
그 때문에 은한은, 다른 사람들은 클릭 한 번이면 되는 포션 섭취를 직접 뚜껑을 돌려서 연 뒤 물을 마시는 것처럼 들이켜야 했다.
“또, 또 처먹네, 또.”
“씹.”
“저건 또 뭔 컨셉인데.”
탱커를 비롯한 파티원들이,
급하게 포션을 들이키다 사레가 들린 은한을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22년 10월 작품 리메이크작입니다
*간간이 수정 있습니다
*격일 연재
*Twitter: @Yeogo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