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목숨 건 내기의 대가가 고작 이런 애새끼라니…….”
복수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살의 무기.
그 하나만을 기대하고 월화도를 찾은 문범.
그에게 주어진 건 저를 보고 훌쩍거리는 하얀 토끼…… 아니, 반도깨비뿐이다.
도깨비의 장난인가.
아니면 진정한 내기의 대가인가.
은휘의 이용 가치를 알아보던 중,
신체 접촉을 하면 귀(鬼)의 능력이 전이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문범은
아무것도 모르는 반도깨비를 살살 꾀어내 더럽히려 한다.
“내가 인간이 되게 해 줄게.”
***
“여문범아, 고추가 이상해…….”
북받쳐 오르는 설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만 울음을 터뜨리는데, 여문범이 입맛을 다시듯 혀를 살짝 내밀어 윗입술을 핥았다.
그러더니 느른하게 웃으며 말했다.
“왜 이상할까. 어디 한번 확인해 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