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내연녀도 거짓, 공작 가문의 사랑 받는 딸도 거짓, 모두의 사랑을 받는 성녀도 거짓.
그야말로 거짓말 투성이인 엘리샤 발렌타인이라는 캐릭터에 빙의했다.
……진짜 농담이지?
[신규 퀘스트 발생!
남자 주인공 아르헬 디 에르카스타의 티타임 초대에 참석하기
<상세 내용>
엘리샤 발렌타인이 된 당신, 남자 주인공인 아르헬과 여자 주인공인 스칼렛을 이어주는 오작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주변인인 아르헬의 의심을 사지 않으면서 현재 상황을 알기 위해 아르헬의 티타임 초대에 참석하는 것은 어떨까요?
보상 – 3코인
실패 시 : 아르헬의 의심 +20]
농담이 아니었다.
***
로판이 그렇듯, 빙의물이 그렇듯.
뻔한 전개, 뻔한 인물들인 줄 알았는데.
"그럼 잘난 네가 오라비를 한 번 도와줘 보렴.
그 멍청하던 엘리샤는 어디로 갔는지, 누가 보면 아주 다른 사람인 줄 알겠구나."
이렇게 흑막 같은 성격을 거침없이 들이밀면서 비아냥거리는게 정말 남자 주인공이라고?
"성녀님 덕분에, 전 제 재능을 알았어요…….
그래요, 전 사실 황후보다 다른 일을 할 때 더 빛나는 사람인 거예요."
아니요? 여자 주인공씨, 남자 주인공과 결혼 해주셔야 제가 여길 탈출한다고요. 어디가시는 거예요!
"너 말이야, 그 몸. 공작의 친딸이 맞아."
모든 게 가짜인 캐릭터라며! 가짜라며! 가짜라며!
이 원작 소설의 등장 인물들 진짜 모두 다 마음에 안 든다.
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건데 남자 주인공도, 여자 주인공도, 그리고 내 주변인들도 모두 이상하다.
하지만 제일 이상한 건…….
"손."
"……여기요."
원작 소설에 나오지도 않는 이 정체불명의 잘생긴 남자가 나를 강아지 다루듯 다루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거.
"뭘 봐?"
"잘생겨서 봤어요."
"그래, 네가 어딜 가서 나 같은 얼굴을 봐. 실컷 봐."
진짜 재수 없어…….
나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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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pixabay
*미계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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