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순수한 건지, 아닌지― 점점 더 모르겠어."
"사랑해…."
국왕 딜랙의 애절하고 달콤한 속삭임과 몸을 더듬는
손가락이 캐롤라이나를 녹인다. 이 말이 진짜 나를 향한
것이라면 좋을텐데―. 쌍둥이 언니인 클라리사의 대역으로
그녀가 되어 국왕과의 혼담을 받은 히키코모리 영애,
캐롤라이나. 사교계의 꽃이라 불리는 언니에게 맹 특훈을 받으며
딜랙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에 그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양심의 가책으로 약혼 발표를 미루는 그녀의 태도에
딜랙이 의문을 품고, 거기에다 옆 나라 왕자가 눈독을 들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