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흔하지 않은 사람. 너무나도 자기애가 남다른 남자.
재수 없지만 잘난 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
모든 게 완벽한 그 사람이 바로 도승준이었다.
그런 남자에게 스크래치를 내고, 성추행범도 모자라 성불구자까지로 만든 작은 여자가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 여자에게 골탕을 먹이려던 것뿐이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간다.
인생. 참, 덧없고 허무하다.
영양교사 때려치우며 디저트 몰을 차렸지만 이마저도 간당간당한 반백수 유채은.
동안과 작은 체구로 종종 오해를 사지만 이번은 달랐다.
한 남자와의 만남이 제 인생의 큰 변화를 만들었다.
*
문 앞에 붙여둔 노란 포스트잇이 보였다. 한 글자씩 읽어 나갈 때마다 그녀의 표정이 일그러져나갔다.
[혹시 그날 밤 기억 못하는 건 아니지? 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우리의 그 밤을. 궁금하다면 다시 알려줄 수도 있고. 연락처 남기고 갈 테니 잘 생각해봐.]
“피할 수 없다면….”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그날 밤.
순간의 도발이 이런 참사를 불러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던가.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지나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