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병마 끝에 죽었고, 하찮은 유령이 되었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청혼을 받았다?!
“하겠네, 그 결혼. 영혼 결혼식이 있지 않은가.”
제국 제일 부유한 가문의 외동딸, ‘슈니엘라 리비아’는 당황했다.
청혼해온 이는 어렸을 적 첫 사랑이자 마물이 들끓는 척박한 북부의 지배자, 린덴버그 대공?!
어째서 죽은 사람에게 청혼했나 싶었는데.
"전하께서도 제 딸 아이에게 첫눈에 반했던 것이지요?"
"……그래."
아무래도 이 남자도 어렸을 적 그녀와의 짧은 만남을 잊지 못한 모양이다.
“이제 두 사람은 주신의 이름앞에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얼떨결에 그와 영혼 결혼식을 하게되었다.
그는 유령을 볼 수 없으니 막연하게 외로울거라 생각했는데.
“나, 아무래도 그대가 보이는 것 같은데.”
결혼식 이후, 대공은 유령인 그녀를 볼 수 있게 되고.
“나랑 떨어지지 마. 우린 결혼한 사이잖아.”
“앞으로 종종 같이 성 밖으로 나가자. 답답했을거 아냐.”
“이걸로 주시게. 내 부인이 수국을 좋아해서.”
이 남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에게 다정하게 대해준다?
[……뭐야, 신입 유령이냐?]
게다가 대공저에 머무는 전설적인 인물들의 유령들까지 친구로 사귀게 되었다.
[답답해 죽겠네, 무너진 갱도를 마물 때문에 복원하지 못한다고? 내가 다 방법을 아는데.]
그뿐일까. 유령 친구들의 조언을 대공에게 전해 가난한 대공령을 점점 먹고 살만하게 만든다.
“뀨잉?”
[음? 이게 뭐야? 왜 마물들이 나한테 들러붙는거야?]
게다가 특별한 능력까지 발견하게 된다?!
***
그렇게 하루하루 행복하던 와중.
[유령의 삶도 인간의 것처럼 유한하지. 특히 네 경우는 언제 수명이 다할지 모르겠구나.]
유령 친구가 그녀에게 경고해온다.
[진짜, 이건 너무 불공평한거 아니예요? 평생 아프면서 살다가 유령이 되서야 겨우 행복해지나 했는데 왜 또 시한부야? 나 아직 못해본 것도 많다구요!]
서러운 마음에 펑펑울었는데.
[저, 확실한건 아니지만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유령인 네가 몸을 얻을 방법이.]
어쩌면 이대로 허무하게 끝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다.
하찮은 유령 영애와 4차원 북부대공 남주의 달달 로맨스판타지.
#달달_로코_지향
#귀여운_남주_여주_지향
#전설적_인물의_유령을_보는_여주
#(약)착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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