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흡혈귀 소재의 공포 게임에 빙의했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미친 남주가 좀 전에 내 두 번째 가족을 죽이기 전까지는 그랬다.
*
나는 빌어먹을 특수체질이었다.
흡혈귀들이 이성을 잃을 정도로 집착하는 피.
그런 내가 그날 내 하나뿐인 여동생 엘리와 함께 살아남은 건 천운이었다.
아니, 천운이라 착각했었다.
"안녕 프레데리카. 못 본 사이에 향이 더 짙어졌네요."
"마엘..."
어느덧 일 년이 흘렀다.
절대 보고 싶지 않던 얼굴이 다시금 내 앞에 나타났다.
역시 그날 우리가 살아났던 건 기적 같은 게 아니었다.
*
여유 있던 표정이 옅어지고 조급함이 엿보였다.
시체처럼 고요했던 숨소리가 불규칙해지는 게 들렸다.
"아… 역시 안 죽이길 잘했어. 아니, 못 죽이겠다. 너무 아까워요."
마엘이 내 어깨 사이에 묻은 고개를 들어 간절하게 올려다봤다.
“프레드리카, 역시 흡혈귀가 되지 않을래요?”
그제야 깨달았다.
무슨 짓을 해도 마엘은 날 놓아주지 않을 거란 걸.
마엘이 내 인생에 끼어든 순간, 엘리와 나는 평생 행복해질 수 없었다.
미친 남주를 죽여야만 했다.
[미인여주/흡혈귀사냥꾼여주/집착남주/반존대남주/미친남주/흡혈귀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