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맞선, 저랑 보시죠.”
친구 맞선자리에서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상대를 만날 확률은? 제로.
그 첫사랑이 자신을 기억할 확률은? 제로.
무슨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아니, 나 미친 건가?’
가슴이 튀어나올 것처럼 뛰었다. 그가 과연 자신을 알아볼까?
“원래 그렇게 남의 거를 잘 먹나?”
깊게 가라앉은 그의 뜨거운 눈빛이 그녀의 얼굴을 배회하다가, 점점 내려가 가슴골이 깊게 파인 원피스에 닿았다.
그의 노골적이고 야한 시선이 마음에 들었다.
이제 그 앞에서 말 한마디 걸지 못하고 쩔쩔매던 그 뚱뚱한 과거의 여자는 사라졌다.
지안은 자신만만하게 미소 지었다.
뒤늦게서야 이 지독한 갈증의 원인을 깨달았다.
“잘 먹어요. 아주.”
***
“당신 탓이야.”
“무슨……? 아앙.”
그녀의 신음이 신호탄이 된 듯이 그가 거세게 허리를 움직였다.
거대한 기둥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가 순식간에 박혔다.
“아읏. 아. 아.”
자극받은 내벽이 애액을 줄줄 내보내 맞물린 성기 사이로 애액이 튕겨 나왔다.
“내가 이름도 모르는 여자에게 이렇게 환장하게 될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냐고.”
낮게 으르렁거리는 그의 목소리가 짐승처럼 거칠었다.
“으흣. 으읏.”
광폭하게 움직이는 그의 허리 짓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아아앙. 재언…….”
선배.
실낱같은 이성으로 선배라는 단어를 삼켰다.
대신 그의 넓은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실수할 뻔한 바보 같은 자신의 얼굴을 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