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사이 최고 인기 게임, 미연시-픽솔의 썩은물 민혜담.
픽솔의 하드모드 베타 테스트에 로그인했다.
[히든 미션을 클리어하세요.]
지쳐 잠든 사이 게임에 갇혀 버린 민혜담이 로그아웃할 방법은 히든미션을 완료하는 것.
히든미션을 실패하면 사망.
이게 뭔 X같은 소리인지.
검기에 검강에 이기어검에...
이거 게임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미연시라며? 미연시라며?
뭔 미연시 게임이 위험수위가 넘치다 못해 까딱하면 죽을 거 같다.
미연시 탈을 쓴 생존물 게임이 된 미션.
이 빌어먹을 히든미션을 완료하고 안락한 마이홈으로 꼭 돌아갈 것이다.
*
"담소저, 소저를 처음 만나 사람은 나라고. 그 이유만으로도 당신 옆은 내 자리라고 보는데?"
살짝 도른자. 남궁세가의 소공자.
"나만 보세요. 당신만 보게 만들어 놓고 왜 자꾸 다른 놈들에게 눈을 돌리실까?"
시뻘건 눈빛으로 집착의 끝을 시전 하는 마교주.
"괜찮아, 혜담아. 넌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켜줄게."
장포에서 날려 대는 암기랑 독이 더 위험해 보이는 당가의 소가주.
"한 살 더 많은 게 뭐? 내가 누이라 불러주길 바라? 절대 그럴 일 없어. 담아."
냉미남의 표본, 늘 입꼬리에 달린 비웃음을 지우고 어느새 남자로 도른 눈빛을 장착한 제갈 세가의 소공자.
"제가 주는 건 무엇이든 다 잘 먹지 않았습니까?"
늘 먹을 걸 챙겨주며 옆에서 살랑대는 매화검수.
이봐, 너희들. 공략캐는 내가 아니고 너희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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