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가담으로 역적으로 몰리게 되면서, 체제 밖으로 밀려난 김삿갓이 서러움과 한을 짊어지고 떠돌며 세상을 조롱하고 이탈자로 방황하다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시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문열은 김병연에 관한 얼마 안 되는 당대 기록, 그의 작품, 그의 작품과 사람에 대한 구비 전승을 재료로 해서 김병연의 생애를 재구성해냈다. 파격의 언어와 상식의 언저리를 뛰어넘는 상상력, 현재와 과거의 절묘한 혼융, 그리고 이문열 특유의 격조 높은 문장으로 1990년대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