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싸가지미인공×짝사랑미남수×여우미인연하공
좆됐다.
장장 십여 년을 짝사랑한 소꿉친구 얼굴에 대고 한 발 빼다가 걸려 군대로 튀었는데, 복학하러 들어간 집에서 눈 시퍼렇게 뜨고 저를 보고 있으니 까무러치지 않을 수가.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어 겨우 넘어가나 싶었더니, 같이 사니까 자꾸만 의식이 돼서 미칠 노릇이었다.
포기가 안 되는데, 뭘 어쩌란 말인가?
제 사랑을 떨쳐낼 수만 있다면 백일기도를 기꺼이 나갈 녀석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눈치껏 없는 듯 굴어야 할 아랫도리는 통 말을 듣질 않는다.
이대로 가다간 중성화 엔딩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피하려고 했는데…….
“제가, 형을 좋아해서요.”
일이 이렇게 될 거라고는.
천사영 (공, 22세)
얼굴만큼은 이름처럼 천사 같다. 정신 나간 소꿉친구가 저를 짝사랑하는 것도, 어떤 녀석인지도 잘 알기에. 치덕대는 변태짓까지 받아주면서 붙들어뒀더니, 기어코 어디서 저 같은 걸 주워와 눈깔이 돌아가게 생겼다.
#미인공 #츤데레공 #까칠공 #점순이공 #마님공 #나름다정공 #싸가지공 #동갑공 #상식공
구해경 (수, 22세)
소꿉친구인 천사영을 열렬하게 짝사랑 중. 딱히 숨길 생각도 없고, 상대도 과할 정도로 개의치 않아해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그러다가 사고 한 번 거하게 치고, 목숨의 위협을 느껴 군대로 튀었는데……. 돌아오니, 난생 처음 제가 좋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딱 거기까지면 괜찮았을 텐데. 과도하게 쾌락에 약한 몸뚱이가 문제다.
#미남수 #얼빠수 #호구수 #쾌남수 #능글수 #다정수 #돌쇠수 #유죄수 #눈치없수 #개수작수 #변태수 #동갑수 #연상수
서하영 (공, 20세)
제게는 언제까지고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해경의 첫키스도, 첫××도, 모두 제가 가졌다. 이제는 내가 형의 연인이 되어야지. 진정 사랑해야 할 이가 누군지, 평생을 옆에 두고 천천히, 꾸준히, 새겨줄 거다. 주는 사랑을 죄다 받아삼키다가, 종내엔 저 허술하고 다정한 이의 마음까지 모조리 삼켜버릴 자신이 있었다.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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