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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혼상대가 정해졌다."
생물학적 아버지인 브라이트 공작의 말에 사생아인 에이프릴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처음 들었을 때야 너무 놀라 어찌할 줄을 몰랐으나 이젠 아니었다.
‘벌써 한 일곱 번째 아닌가?’
공작저에서 도망칠 계획을 세웠던 에이프릴은 결혼 상대가 정해졌다는 말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그게 패착일 줄이야!
탈출은 실패로 돌아가고 공작저로 돌아온 에이프릴은 결심한다.
이대로 남에게 휘둘릴 수 없다고.
'적어도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
“저와 계약을 해 주세요. 원하는 것을 이루면 저에게 자유를 주기로.”
결혼 첫날밤, 남편이 된 2황자 칼시온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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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미래를 건 계약은 생각보다 순조로웠다.
그를 도와 결국엔 황태자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했으니까.
남은 건 이제 자신의 자유뿐.
그런데…….
“난 그런 거래를 한 기억이 없는데, 부인.”
“뭐라고요? 하지만 분명 황태자 자리에 오르면 이혼을……!”
“다시 한번 말하지. 난 그런 거래를 한 적이 없어.”
갑자기 돌변한 그의 모습에 당황도 잠시, 에이프릴은 도망치지만 끝끝내 붙잡히고 만다.
“원한 것은 자유가 아니었나? 내 품에서 자유로우면 될 것을.”
음? 저기요? 이게 아니지 않나요?
표지: 미리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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