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이 새끼…….”
“누구세요?”
“조선 팔도를 이 잡듯이 뒤져 쥐방울만한 새끼 하나 찾아냈더니, 이제는 쌩을 까네.”
“…….”
“소원아. 지금 형 놀려?”
“그게…….”
“제 이름인가요?”
“하이고, 씨발. 내가 바닷바람을 너무 오래 처맞아서 고막이 나갔나. 존나게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
내 귀가 조금만 정상이었더라면, 방금 무언가 뚝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남자가 내게 성큼 다가서며 씹어 뱉듯이 말했다.
“누구긴, 씨발, 네 뱃속에 있는 애 아빠다. 어쩔래.”
그 말에 내 시선이 손끝으로 떨어진다. 흉터와 피, 흙, 먼지 따위로 엉망진창이 된 손이 납작한 배를 한 차례 힘없이 훑었다.
애? 누가? 내가? 애 아빠가…… 누구라고?
“저기요.”
빛이 들지 않은 새카만 눈동자를 보며 내가 물었다.
“정말 애 아빠, 맞으세요?”
우재영 (32) / 이때부터였을까요? 조폭강공 인생이 환장가도에 들어섰던 게?
유소원 (23) / 어느날 눈을 떴는데 도망수의 팔자를 배정당함
“근데요…… 진짜 애 아빠 맞으세요? 제가 정말, 정말 궁금해서요.”
“소원아. 유소원. 네가 싹 다 잊어서 이러나 본데…….”
“네, 형.”
“너 얼굴 본다? 나 아닌 새끼 보고 비위 상해서 어디 뒹굴었겠어?”
현대물 / 오메가버스 (알파x오메가) / 로코+힐링 / 중간중간 약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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