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게 엄마의 유품을 도둑맞는 보육원생 1로 빙의했다.
그런데 도둑맞은 엄마의 유품이 사실 공작가의 하나뿐인 가보였단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 헤매던 공작에게,
여주는 훔친 물건으로 곧장 입양되었다.
그렇게 난 여주에게 인생을 도둑맞았다.
* * *
나는 내 물건을 돌려받기 위해 여주를 찾아갔다.
그런데 이미 여주는 내 가족들을 모두 홀려버렸다.
“보육원 출신이라고? 태생부터 알만하군. 원하는 돈은 적당히 쥐여줄 테니 썩 꺼져라.”
여주에게 펜던트를 다시 돌려 달라고 하자 날 경멸하던 내 오빠는
“뭐? 그러니까…… 네가 내 진짜 동생?”
뒤늦게 변하고.
“엘리아! 우, 우린 친구잖아. 한 번만 넘어가 줘, 부탁이야…….”
펜던트를 앗아간 여주는 내게 빌고.
“엘리아. 보고 싶었어.”
엑스트라에겐 과분한 남자까지.
……난 분명 얇고 길게 사는 인생이 목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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