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에게 지독한 미움을 샀나보다.
지하방에 갇혀 평범한 유년 시절을 거치지 못하고 죽임을 당한 비련의 소녀.
하지만 신도 양심이 있는지, 내가 불쌍했던 것인지 환생이라는 기회를 주신 듯했으나 그 지긋한 지하방에서 또 태어날 건 뭐람.
고작 6년의 삶이긴 했지만 끔찍했던 전생을 드디어 청산하나 싶었는데...
그러나,
“쉿. 조용히 해. 기회는 지금뿐이니. ”
늦은 밤, 한 남자아이가 나를 그 방에서 꺼내주고 어느 저택 앞으로 데려다주곤 사라져 버렸다.
여긴 또 어디야...
저택 앞에 누워있는데 누군가 나를 보고 달려오는 순간 숨이 막힌 것 같았다.
나를 보며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외치는 남자의 얼굴을 치워버리고 싶다.
비열한 웃음을 띠며 나를 죽였던 바로 그 남자.
나를 죽인 남자의 딸로 태어나버렸다...
그래 이건 어쩌면 신이 내게 주신 기회인지도 몰라. 복수의 칼날을 갈겠어.
그런데...
"델리아, 내 목숨을 바쳐 너를 지킬 것이다."
"델리아! 이 오라버니가 항상 곁에 있어줄게."
"아가씨, 제발 각하께 안겨주시겠어요? 제 모가지가 날아가기 직전인 것 같은데."
"아가씨,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우리 산책할까요?"
이 가문 사람들 왜 이렇게 따스운지.
나 복수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