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수인물 #집착공 #도망수] [집사공X오리수]
약피폐 수인물 BL 소설 속 오리 수인으로 환생했다.
하필이면 주인공 권제하에게 끔살당하는 악역, 오리현으로!
꼭 원작대로 주인공수 사이를 방해하며 살아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나? 없지!
‘나는 내 뜻대로 살 거야!’
전생에서 누리지 못했던 건강과 생기를 마음껏 누리며,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 거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나 왜 사람으로 안 돌아가져?’
“꽥…?”
모종의 사건에 휘말려 오리가 되어버렸다.
어차피 주인공수 사이만 방해 안 하면 되는 거잖아.
그렇다면, 두 사람을 이어주고 오리는 원작 루트에서 빠질게요!
***
권제하가 주인수를 만나 첫눈에 반하는 원작 루트를 실현했다.
그리고 나는 오리 라이프를 즐길 생각이었는데.......
권제하의 집을 나와 오리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어느 날.
그가 오리 서식지로 나를 찾아왔다.
“오리로 숨어 있으면, 내가 영원히 못 찾을 줄 알았나 봐.”
“꽥...?”
“내가 사준 손수건을 잘도 매고 있으면서.”
진득하게 가라앉은 시선이 부리를 닮은 노란색 손수건에 닿았다.
“오리현.”
묵직한 음성이 나를 불렀다.
그가 눈높이를 맞추듯 긴 다리를 구부리며 자세를 낮췄다.
“내가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게 뭔 줄 알아?”
으득, 이를 악무는 소리가 들렸다.
사나운 분위기에 짓눌려 나는 꽥소리도 내지 못했다.
“계약 연애를 운운하며 그딴 천 쪼가리를 사주는 게 아니라,”
으르렁거리듯 살벌한 말이 이어졌다.
“족쇄라도 채웠어야 했다는 거야.”
하지만, 형형한 목소리와 달리 그의 표정은 엉망으로 무너진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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