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복수를 위해 비서를 제물로 선택해 사랑하는 척 연기한 태서.
실연의 상처를 위로해준 상사에게 취해 마음을 줘버린 세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순간,
빨려들어간 듯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좋아해서, 내가. 강세은이란 여자를.”
“대표님이 저를……요?”
“고백 안 하려고 했는데. 안 할 수가 없었어. 그 새끼를 보니까.”
틈 없이 맞닿은 연약한 몸이 녹아들 듯 맞부딪쳐왔다.
날카로운 쾌감에 숨을 훅 들이마셨다.
태서는 분노와도 같은 격랑에 휩쓸렸다.
그녀를 잠깐이나마 알았을 모든 남자에게 불처럼 질투가 일었다.
“진작에 솔직해질걸.”
“그렇게 오래전부터 내가…… 마음에 있었나요?”
“어쨌든 난 너와 결혼하고 싶으니까.”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대표님이 절 진짜 좋아하시는지는…….”
그토록 달콤하고 저릿하게 마음을 울리던 남자가 요즘은 자꾸만 차갑고 무정했다.
배드엔딩.
세은은 그 단어를 쓰고 아프게 곱씹었다.
#복수하고_싶은_마음_없어? #같이_가자_지옥으로 #그저_당신에게_묻은_티끌_같은_존재 #말라_죽어도_내_옆에서_죽어 #비웃어도_좋아_재발_날_보아주기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