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유행한다는 빙의 트럭에 치었다.
“어디에 빙의할 테냐?”
신이 지금껏 내가 읽었던 소설을 쫙 보여주었다.
그중에 나는 힐링 로코 달달물 소설을 골랐다.
편하게 살기 위해 돈 많은 엑스트라로!
“능력을 하나 주마. 뭘 가지고 싶으냐?”
“어……. 힘이요!”
“힘?”
“네, 힘이요!”
난 마법을 쓸 수 있게 해 주거나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어머, 아가씨! 컵이 부서졌어요!”
“하…….”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내가 컵을 몇 개나 깼지?”
“정확히 25개입니다.”
누가 진짜 괴력을 달라고 했냐고요!
***
다행히 힘을 숨길 수 있는 반지 마도구를 착용하여 보통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오빠를 따라 황궁에 놀러갔다가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잘생긴 사람을 발견했다.
“……찾았다, 내 사랑.”
당연하게도 난 첫눈에 폴인럽 하고 말았다.
황제의 보좌관이라길래 황궁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하지만 이 남자 철벽이 만만치 않다!
“좋아해요!”
“죄송합니다.”
시원하게 고백했다가 시원하게 차였다.
하지만 내 사전에 포기란 없었다.
“지금은 누구를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앗, 잠시만요!”
다급한 마음에 체이스의 셔츠를 잡았다.
쫘악!
그리고 경쾌한 소리가 나더니 셔츠가 쭉 찢어졌다.
체이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셔츠를 지금…….”
“헉!”
“맨손으로 찢은 겁니까? 절대 찢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산 셔츠인데.”
“미, 미, 미안해요!”
망했다는 생각과 함께 창피해서 셔츠 조각을 들고 튀었다.
하필 마도구가 부서진 날 이럴 게 뭐람!
이제 짝사랑은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박력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네?”
“이번엔 이 돌을 반으로 쪼개주십시오.”
예상치 못하게 이 남자의 철벽을 뚫어버렸다.
[ 달달물 / 로맨틱코미디 / 빙의물 / 능력남 / 까칠남 / 철벽남 / 시한부남 / 쾌활발랄녀 / 괴력녀 / 직진녀 / 짝사랑녀 / 걸크러시 / 진짜로 힘이 셈 / 벽 그냥 부숨 ]
-표지 : 서밀님
-미계약작
-오타 지적 댓글은 수정 후, 혼란 방지를 위해 삭제합니다!
-작품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합니다!
-문의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