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하게 된 강희나.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 민 재단의 상속자인 민이현은 냉정하고 오만한 남자였다.
“지금 벗을까요?”
희나의 말에 이현의 짙은 눈썹이 움찔했다.
“왜, 숙제는 빨리 해치우고 싶으니까?”
성실한 강희나는 결혼 계약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그것이 아이를 낳는 일이라도.
계약 때문에 저에게 온 여자인데도
매끄러운 등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까지
마셔버리고 싶다.
민이현이 고작 여자한테 이런다고?
헛웃음이 나온다.
모두를 위해 최선을 선택했다고 믿고 싶은 희나.
차가운 말투와 달리 이현은 뜨거운 눈빛과 손길로 밤마다 그녀를 헷갈리게 한다.
‘절대 사랑해서는 안 돼!’ 희나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다짐했지만 소용없다.
계약 결혼은 끝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의 끝은 어떨까.
***
확실한 의도를 가진 그의 손이 하얀 허벅지 위로 올라오자 당황한 희나가 그의 손을 잡았다.
“이, 이현 씨!”
“몇 시간이나 달려왔는데 안 된다고 할 겁니까?”
그녀를 놓아줄 마음이 없는 듯 그의 손은 더 안으로 파고들었다.
귓가에 더운 숨을 불어넣는 그의 목소리와 하얀 허벅지 사이에 닿은 손의 움직임에 희나는 눈앞이 아찔해졌다.
“아읏!”
그가 희나를 안고 벽 쪽으로 밀었다. 테이블 위의 책이 우르르 떨어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희나는 그의 어깨를 꽉 안은 채 신음을 흘렸다.
“아, 앗! 이현 씨!”
이현이 힘주어 비틀자 그녀의 작은 레이스 조각은 찢어져 다리 사이에서 맥없이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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