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몰디브 리조트 클럽 La Vie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
윤서라, 일명 엘리 윤.
우기가 끝난 몰디브에서 사흘 뒤 결혼하는 그녀에게
리조트의 가장 큰 투자자이자 망나니라고 소문난
VIP 투숙객 한태경이 다가온다.
"혼자는 영 심심해서……"
"같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줘."
그러나 소문과는 달리 태경은, 서라에게만은 다정하고 진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그가 좁히는 거리는 온몸이 맞닿을 것처럼 가까웠다.
낯선 향을 풍기는 약혼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피할수록
태경과 보내는 애틋한 시간은 깊어지고
결혼을 앞둔 서라의 마음은 혼란스러워진다.
그렇게 엇갈린 두 사람은 섬에서 이별을 맞이하고.
그로부터 2년 뒤.
TK 리조트의 새 대표가 된 태경 앞에 서라가 나타난다.
차갑게 변한 서라와 갑자기 나타난 그녀를 의심하는 태경.
“당신이 기억하는 엘리는 없어요.”
깊은 오해와 끊어내지 못한 마음이 격렬하게 섞인 두 사람은
서로를 상처내기에 이르는데.
“나랑 있어, 윤서라.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
갑자기 커다란 손이 그녀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었다.
빠져나가려 버둥대는 서라의 앙상한 팔을 한 손에 모아 단단히 그러쥐어 결박했다.
강하게 붙들리고도 서라의 눈은 태경의 화난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원망의 눈빛이었다.
어느 때보다 서라와 가까워진 거리 때문에 그녀의 체향이 고스란히 밀려들었다.
태경은 제 생각과 다른 몸의 반응을 느끼자 더욱 짜증이 솟구쳤다.
“내게…… 진심이 있기는 했어?”
태경의 손이 서라의 작은 머리를 감싸 품으로 당겨 안았다.
순식간에 고개를 내린 그가 그녀의 입술을 단번에 덮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