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황비가 되었다.
그러나 황제는 내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는 별 볼일 없는 변방 귀족 영애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결국 그녀를 황비로 맞이하게 된다.
질투에 눈이 먼 나는 황제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 분수대 앞에서 정무 보러 가는 황제를 기다리다가 실수로 머리를 세게 부딪히고 기절해버린다.
깨어나서야 이 곳이 동료가 썼던 소설 속이라는 것이 기억났다. 나는 사실 별 비중 없이 지나가는 악역 엑스트라였던 것이다! 내가 왜 그렇게 사랑의 열병을 앓고 질투에 눈이 멀었던 건지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오히려 좋아.
여주에게 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일도 없겠지.
신분상승도 이뤘겠다. 치열하게 살았던 전생은 잊고 엑스트라의 소임을 다해 국고를 축내면서 평화롭게 살 것이다.
…그런데 내 주변에서 왜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여주판#소설빙의#능력여주#궁중암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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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