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블럼쳇. 그녀는 대륙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였다.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대륙 제일의 폭군이라 불리우는 황제, 엘리오도르를 10년 동안 보좌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한 시도 빠짐 없이 때려치고 싶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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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합니다만, 폐하. 신입 공무집행원이 코르티잔 여럿을 끼고 추문을 만들었습니다."
"잘라. 황실의 위신을 지켜야지."
"네, 폐하."
처신을 기다리는 추문의 주인공, 신입 공무집행원은 덜덜 떨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리스, 나 뭐 잘못된 거 아니지? 괜찮겠지?"
"그럼요, 괜찮습니다. 사람이란 것이 항상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좀 쉬시면서 본인의 과오에 대해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맙네, 아이리스! 정말 고마워!"
자신의 손을 붙잡고 고마움을 전하는 공무집행원이 사라지자마자, 그녀는 입가에 띄웠던 상냥한 미소를 전부 지우고 시녀들에게 명령했다.
"자리 빼."
이렇듯 유능한 보좌관이었지만, 그녀는 한 가지 말을 준비하고 있었다.
"폐하, 혹시 사직서 받아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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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안 된다고 하는 거지?"
갑자기 돌아버린 것 같은 황제 자식의 개소리부터,
"누나 예쁘네요, 그거면 됐어."
초면부터 반말이나 해대는 어린 길드장의 개소리, 무엇보다......
"키스해 줘?"
빌어먹을 소꿉친구의 개소리까지.
다들 왜 이러는 걸까.
표지: 주설(Jusir_here)님 리퀘 당첨 (당연히 무단 도용과 불펌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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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이버 베스트리그에서 동시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