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제국에서 가장 오만하고 고고한 남자 에드릭 펠튼.
십 년 동안 짝사랑한 그와 기적적으로 이루어진 날.
멜리는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영원토록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는 동화 마지막 구절처럼.
“이번 연회에서 저는 뭘 하면 될까요?”
“당신은 집에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는 무심하고 냉랭해져 갔다.
어째서 동화는 결혼 이후에 대해선 조금도 알려 주지 않았을까?
“당신,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요?”
지친 멜리의 물음에 에드릭은 조소 띤 얼굴로 말했다.
“그땐 그게 사랑인 줄 알았으니까.”
자신의 세계가 무너질 줄도 모르고.
***
빗물이 볼을 쉴 새 없이 때렸다.
바람은 온몸을 뒤흔들 정도로 거셌다.
처음 만난 야생은 무자비할 정도로 폭력적이었다.
하지만…….
‘당신 곁에 있는 것보단 훨씬 나아.’
그녀는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멜리는 남편의 세계를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