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버스 #현대 #후회남 #기억상실
만약 내가 가이드가 아니게 되더라도, 넌 나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마침내 결혼하기로 결심한 날, 한예주는 연인의 폭주 소식을 듣는다.
한예주는 목숨 걸고 그를 가이딩하다가 결국 가이딩 능력을 잃게 된다.
그러나 깨어난 그녀의 연인은…….
“저 여자가 내 가이드였다고?”
그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몇 년을 쫓아다녔다고 해서 가이딩이라도 끝장나게 잘하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 보네요.”
싸늘한 눈빛. 비수가 되어 꽂히는 말들.
한예주는 견디고 또 견뎠다. 머잖아 돌아올 그녀의 연인을 위해.
하지만.
“죄송하지만 당분간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강현 씨가 많이 혼란스러워 해요.”
“……그렇지만 저는 여자친구인데요.”
“강현 씨가 직접 부탁한 거예요. 예주 씨는 이제 가이드도 아니시잖아요.”
연인의 새 가이드는 이제 그녀가 필요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직접 물었다.
“정말이야, 강현아?”
연인의 메마른 눈동자를 마주한 순간, 마침내 한예주는 깨달았다.
아. 그렇구나.
“그래요. 앞으론 오지 않을게요.”
이제는 내가 사라져 줘야 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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