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Blue2024/07/05
あらすじ
부하가 민간인에게 심한 고문을 했고, 윗선에서는 그 일을 덮기로 한다. 피해자를 죽이는 방법으로.
[특수부대출신공, 능글공, 다정공 x 말더듬수, 겁많수, 약간병약수/ 피폐물아니고사건물아니고달달잔잔물]
“근데 스, 스물 넷이, 이에요?”
“…나?”
돌아선 백건혁이 물었다. 눈썹이 조금 올라간 표정을, 주여운은 당황으로 읽었다.
“그러면 하, 한 살 차인데.”
“그렇지. 스물넷이면.”
백건혁이 뜻 모를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럼 반말….”
말을 내뱉고 나서는 후회가 됐다. 하지만 백건혁 앞에서 더는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반말, 할게?”
“......”
“한 살 차이에는 워, 원래 존댓말 안 해.”
백건혁은 주여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를 올려다보던 눈동자가 살짝 왼쪽으로 비켜나갔을 때쯤, 그는 입을 열었다.
“우리가 통하는 게 좀 있네. 나도 위아래 나누고 그런 거 딱 질색이거든. 몇 살 차이로 왜 그러나 몰라.”
그치, 하고 동의를 구하는 말에 주여운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뺨이 상기된 채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 하얀 얼굴을 보며 백건혁은 슬쩍 웃었다.
“그럼 우린 친구 하자.”
“…….”
친구는 하기 싫다는 표정이었으나 그는 모른 척 재촉했다.
“건혁아, 해.”
주여운은 입술을 달싹거렸다. 얼굴을 마주 보고 있으니 막상 반말이 나오지 않았다.
대체 어떤 고생을 했길래 저렇게 늙어 보이는 걸까? 스물넷이라고는 믿기가 어려웠다.
“…거, 건혁아.”
한참 머뭇거린 끝에 겨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눈을 크게 뜬 백건혁이 이내 웃었다. 놀랄 만큼 부드럽고 다정한 미소였다.
“응, 여운아.”
*고문 및 고문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
*인물, 지명, 단체, 설정 등은 실제와 관련 없습니다.
*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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