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bl물 주인공의 쌍둥이 누나로 빙의했다.
답은 도망치는 것 뿐이다!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치려던 그때.
“쿨럭……xx.”
내가 정체모를 병에 걸렸댄다.
우선 목숨부터 살리고 보자. 그러기 위해 동생에게 붙어있던 행운의 신과 계약을 했는데……
“뭐야. 너 행운의 신이 아니었어?”
“불운쪽이다.”
“이거 사기 아니야?”
불운쪽이랜다.
“아이고~다 날아가네!!!”
“갑자기 웬 소나기야??!”
가는 곳마다 사고가 일어나고, 사람들은 나를 꺼리기만 한다.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악녀가 되어서 마음 편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너는 나랑 같이 지옥까지 가는거야.”
겸사겸사 나쁜놈들 협박 좀 해주고,
“네 인생의 최고 불행이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아? 같이 알아볼까?”
미친놈들 좀 내쫓았다.
이제 좀 편하게 살 수 있겠구나 했는데.
“너. 내 가족이 되어라. 거절은 거절한다.”
“당신만이 날 구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당신을 기다려왔어요.”
“너에게 이 가문을 맡기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점점 일이 꼬이는 것 같다.
“우리가 계약했던 순간부터 나는 네 거였어.”
가까이 다가온 남자의 손이 그녀의 턱을 잡고는 들어올렸다.
허공에서 두 눈이 마주친다.
“물론, 너도 내 거였고.”
……정말 단단히 꼬여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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