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저…. 나, 게이 아니야…..”
거짓말도 아니었다. 나는 한 사람을 좋아했을 뿐이고 어쩌다보니 그게 남자였을 뿐.
“알지 나도. 나도 아니야, 게이.”
“그니까….. 아니잖아, 너도. 나도…. 아니잖아…. 게이 아니라고….”
뭐라 지껄이는지 스스로도 모르겠지만 술에 취해 같은 말을 반복했다.
솔직히 넌 맞는 것 같긴 하지만…..
이 말까지는 차마 뱉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내게 한주헌은 수줍은 미소와 함께 일격을 날렸다.
“그럼, 우리…. 같이 돼 볼까? 게이?”
***
첫사랑의 결혼식 날 축사를 하다 울었을 뿐인데, 그 찐따 같은 모습에 동창생이 반했다고 한다.
공: 한주헌
종로5가에서 가장 큰 대형 약국을 물려받은 약사.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명예와 부를 갖춘 집안 배경에 완벽한 외모. 눈치는 빠르지만 남 눈치는 오지게 안 보는 뻔뻔한 성격. 현재는 약국이고 나발이고 고등학교 동창인 은수우를 꼬시기위해 혈안이 되어있음. (tmi 군면제)
수: 은수우
회사원이자 떡집 아들. 낯을 많이 가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편. 거절도 잘 못하는 찌질이. 그래도 은근 화끈한 면 有. 한주헌의 마음을 거절하고자 매번 단단히 마음먹지만, 정신차려보니 그와 키스중? (tmi 놀랍게도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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