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늦은 밤, 귀가하던 윤지서는 정체 불명의 그림자를 상대하는 사람들을 목격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이물(異物), 그것을 처리하는 게 우리의 일입니다.”
그대로 국정원 산하 비공식 퇴마 부서에 픽업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 .
***
“저 검이나 총을 써 본 적 없는데요?”
“실전에서 배우시면 됩니다.”
손에 무기만 달랑 하나 쥔 채 괴물 사이로 내쫓기질 않나,
“이딴 걸 데리고 와서 나한테 훈련을 시키라고? 차라리 혼자 임무를 더 뛰고 말지.”
“야, 너 꿈도 야무지다? 걔가 널 쳐다보기는 할 거 같냐? 네 꼬락서니를 보고 정신 차려.”
파트너라고 지목된 놈이 죽일 듯이 군다.
***
차가운 바닥에 쓰러진 윤지서는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마수를 죽이는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그것에게 물렸다는 점.
“아… … .”
이대로 방치되어 죽거나, 혹은 ‘오염’되어 폐기되거나.
“윤지서! 윤지서, 어디 있어!”
하필 그녀를 찾으러 온 건 파트너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놈은, 자신을 보자마자 죽일 게 분명했다.
“너, 이게 무슨… … .”
그런데 비웃을 줄 알았던 파트너의 동공이 세차게 흔들린다.
“죽여.”
“뭐?”
“괴롭히지 말고 빨리 죽이라고.”
윤지서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뺨에, 떨리는 손이 와 닿았다.
“내가 도와줄게.”
“… …뭐?”
“네가 오염된 걸 들키지 않게, 내가 도와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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