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에게 버림받는 악녀의 어린 시절에 빙의했다.
"네가 아니어도 내 약혼자 자리에 들어올 영애는 많아."
"잘됐네요! 파혼해주세요, 소공작님."
"뭐…?"
바로 악당과 파혼 후, 몰락한 남주의 가문에 들어갔다.
볼은 뽀얗고, 병약해 콜록거리는 어린 남주의 임시부인이 되었다.
"부인이라면, 저를 망가뜨리셔도 돼요."
"부인같은 악녀라면, 저는 평생 같이 살아도 행복할 거예요."
"고마워요…?"
남편을 건강하게 해주고, 최선을 다해 키워주었다.
실은 원작에서 남주는 전쟁터에 다녀온 뒤 나같은 신분과 다른 고귀한 존재가 되어,
임시부인과는 원만한 파혼을 치를 예정!
그런데, 10년 뒤 남주가 파혼해주지를 않는다.
"어디가세요, 부인? 마치 도망치는 것처럼. 이건, 야반도주라 보면 되나?"
난 주제를 알고 물러나주려 했던 것 뿐인데….
"잘못했어. 네 장난감이라도 좋아. 내가 네게 했듯 마음대로 이용해. 제발 다시 날 봐줘."
뿐만 아니라 어째서인지 파혼했던 악당도 내게 매달려왔다.
어둠 정령사라며 나를 냉대했던 가족들도 후회한단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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