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다공일수(메인공 있음), 배틀호모, 오메가버스, 빙의물, 환생물, 재회물
지옥같던 항암치료를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죽음에 안겼을 때, 누나가 항상 보던 오메가뭐시기 BL에 빙의했다. 그것도 그 책에서 가장 찌질한 엑스트라이자 열성오메가인 A로. 아니 이 책을 산 건 누나인데 왜 내가 빙의된건데?
책의 결말따위는 내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사방에 우성알파와 우성오메가가 득실대는 이 빌어먹을 근무환경에서 벗어나 최대한 조용하게 사는 것이 내 목표였는데,
근데 니들 왜 자꾸 내 몸에 손대니?
# 메인수와 메인공이 갑자기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 지랄수, 강수, 무심수, 평범수, 안경수, 눈치없수, 능력수, 도망수, 또라이수, 뻔뻔수, 열성오메가수, 변호사수, 임신수
# 집착공, 미인공, 수한정 다정공, 또라이공, 우성알파공, 대표공, 절륜공
# 여우공, 집착공, 미인공, 내숭공, 귀엽공, 우성오메가공, 배우공
“왜, 니가 개새끼야? 발정나면 아무데나 싸지르게.”
마침내 웃으며 말하자, 교무실의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내가 뱉은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동자들이 허공을 방황했다.
“뭐?”
내 입에 걸린 여유로운 웃음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 이 좆밥새끼야. 나를 향한 사람들의 경악에 찬 시선들을 휘 둘러보며 나는 다시 말을 이었다.
“다들 코가 병신인겁니까, 아니면 병신인척 하는 겁니까?”
머리 위로 퇴학, 자퇴, 뭐 그런 위험천만한 단어들이 맴돌았지만 내 입술은 멈출 줄을 몰랐다. 이 세계에도 검정고시는 있을 것이고, 내 머리로는 뭘 하든 먹고 살겠지. 감사히 얻은 두 번째 생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당하고 살만큼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나는 성격대로 상황을 돌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저 개같은 성격, 누나의 목소리가 귓가에 환청처럼 어른거렸다.
“뭐가 됐든 병신이네.”
자조적인 웃음을 흘리며 짧게 덧붙이자 참지 못한 듯 선생이라고 말했던 사람이 크게 분노한 얼굴로 손을 들어올렸다. 때려주면 오히려 이쪽이 감사하지, 나는 노기가 가득 일렁이는 그 눈동자를 똑바로 들여다보며 그가 화를 참지 못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사도정신이 가득했던 윤지후가 먼저 선생의 손을 낚아챘다. 선생은 자신의 손을 낚아챈 사람이 다름아닌 극우성알파라는 것을 파악하고는 금세 손을 거두었다. 이런 선택적 분노조절장애같으니. 또다시 비웃음 같은 것이 가슴 안으로 퍼졌다.
“아무리 병신이라지만 러트사이클때 페로몬이 고작 이정도라면 얼마나 좆밥인겁니까. 안그래요?”
남자는 자신이 러트사이클이었다고 거짓으로 자신을 변호했고, 나는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러트사이클에는 오메가를 강간해도 정당방위라니 뭐 그런 엿같은 법이 있어. 아무튼 이 세계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나는 다시 말을 이었다.
“너 토끼야?”
“지금 나한테 한 말이야?”
“그래, 너. 병신같은 알파새끼.”
“너 이새끼가...!”
참지 못한 남자가 얼굴을 붉히며 팔에 있던 링겔을 빼고 무서운 얼굴로 내게 다가섰지만 그 앞을 윤지후가 막아섰다. 오늘따라 이새끼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그가 달콤한 미소를 머금으며 내 귓가로 다가와 속살거렸다.
“한수야.”
다정한 목소리였다. 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그 근사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왜인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여기가 어떤 세계더라, 그 이름도 찬란한 오메가뭐시기 BL세계가 아니던가.
“나 섰어.”
이 미친 우성알파새끼까지, 이 세계는 답이 없다. 오로지 도망뿐이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우리 다신 만나지 말자.
# 수는_참지_않긔
# 공은_더_참지_않긔
# 30살에 재회합니다. (으른의 시작은 서른부터) L이 비교적 늦은 편입니다.
# 욕설 나옵니다. 못된 말도 나옵니다. 부적절하고 폭력적이며 강압적인 장면도 나옵니다. 읽으실 때 참고 및 양해 부탁드립니다. + 몰랐는데 생각보다 수가 더 많이 참지 않고 앞뒤 없이 날뛰는 성격인가봐요! 읽으실 때 참고 부탁드립니다.
# 그러나 쓰는 이는 그 모든 폭력과 강압적 장면을 미화하거나 옹호할 의도가 없습니다.
# 키워드 추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클리셰 범벅, 지름작, 인소재질, 가볍게 진행되니 가볍게 즐겨주세요 :-) .
# 흐름과 관계 없거나 감상을 방해하는 댓글 등은 무통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출간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