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 정도면 그대가 꿀 수 있는 가장 좋은 꿈 아닌가?"
이안 발데코르네의 목적은 처음부터 분명했다.
발레리아 램플로나에게 접근해 램플로나 후작가를 파멸 시키는 것.
그녀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거짓이었다.
이름 뿐인 황태자비. 그 지옥에서 그는 그녀를 외면했다.
"난 한번도 당신 사람인 적이 없었군요."
"그래. 애석하게도."
램플로나 후작가의 피로 광장을 물들인 날,
"어떤 생에서라도 다시 만난다면, 다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모든 게 바라던 대로 됐다. 완벽했다.
램플로나 후작가는 처참하게 무너졌고,
발레리아 램플로나는 더 이상 그에게 화살을 겨누지 못 한다.
사랑을 갈구하던 발레리아는 처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살아남아. 반드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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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독방에서 홀로 죽었던 발레리아가 다시 돌아왔다.
이안에게 청혼을 받았던 바로 그날로.
"당신인가요? 나를 다시 이 삶으로 밀어 넣은 게?"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남자가 시간을 되돌려 그녀를 살려냈다.
"나와 다시 결혼해. 단, 설계자를 잡으면 이혼하는 조건으로."
그러니 모든 게 끝나면 반드시 나를 죽여.
표지: artv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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