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집의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것이 우선인 이 시대에 황선미 작가의 <기다리는 집>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집의 철학을 이야기로 만나게 하는 그림소설이자 청소년소설이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번역·출판되었고 영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던 작가의 고전 <마당을 나온 암탉>이 그러했듯, <기다리는 집> 역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는 전 독자층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유하게 한다.버려진 낡은 집, 그 집을 홀로 지키고 선 오래된 감나무, 그 주변으로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이 나고 들면서, 텅 비어 있던 어둑한 공간이 우여곡절 끝에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희망을 꿈꾸게 하는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이 이야기는 상처와 치유에 관한 새로운 우화이자, 지금 이 시대에 가족의 가치, 이웃의 의미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한다.이번에 출간된 <기다리는 집>은 2015년에 출간된 원작에 그림작가 전지나의 그림이 새로 어우러져, 이야기의 정교한 결과 겹이 한층 더 빛난다. 집을 주인공으로 한, 그러면서 그 집 안팎을 서성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 <기다리는 집>은 우리가 과거에 지나온 집과 꿈꾸는 집을 동시에 떠올리는 황선미 작가의 숨겨진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