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빈민가 출신 남주의 어린시절,
어린 남주를 돌봐주다가 병으로 죽는 시한부 엑스트라가 되었다.
원작엔 나을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나와 있지도 않고.
어딜 가서 물어봐도 저주받은 불치병이라는 소리만 듣는다.
나는 그냥 덤으로 주어진 시간을 즐기면서, 나 죽은 뒤에 홀로 남을 어린 남주의 시련을 대폭 줄여주고 죽기로 했다.
"정 그렇게 고마우면 제 동생의 스승이 되어주세요."
5년 뒤에나 만나게 될 떠돌이 스승도 낚아오고,
"자, 얘들아. 주스를 나눠 마시자. 이렇게 나눠 마시면 의형제가 되는 거야. 배신하면 바보, 알지?"
장차 피폐물의 주인공들이 될 남주 포함 다섯 아이들을 다 모아서 친구먹게 하고.
"이 애가 내 동생이라고?"
"여기, 아이가 노예 상단에서 도망칠 때 갖고 있었다는 물건입니다. 확인해보시죠."
10년 뒤에나 찾게 될 예정이었던 가족도 그냥 찾아주었다.
오로지 내가 편하게 눈을 감기 위해서.
좋아, 이제 맘 편히 떠나도록 하자.
다음 생이 있다면 악역 영애로 부탁드려요!
***
"내게 말해. 도와달라고, 내가 당신에게 필요하다고 한 마디만 해줘. 제발."
"그때 왜 누나한테만 주스를 안 줬는지, 누나는 아직도 모르죠? ...미워."
"이러려고 그랬던 겁니까? 이렇게 혼자서 다 지고 떠나려고!"
나는 내게 매달리는 남주의 스승과 남주의 의형과 남주의 친형을 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그..."
'지금 알았는데, 나 병 걸린 거 아니고 성녀로 각성하는 중이래요. 다음 생이... 멀었대.'
라고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지?
이상하다. 저 인간들 전부 내 병이 저주받았다고 알려진 병인 걸 알면 죽이려고 했을 인간들인데.
...저 뒤의 호화로운 감옥은 또 뭐고.
"..미안하지만 레이샤. 전 당신 이렇게 못 보냅니다."
설마 저거 내 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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