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물 #역키잡 #육아 #나이차이(14세) #혈연X #생판남사이
드라마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정확히는 남자 주인공의 나이 터울이 제법 나는 남동생으로. 문제는 얘가 입양아에 진짜 빌런도 못 되는 얄미운 욕받이 캐릭터라는 점이었다.
욕먹는 건 별론데, 귀찮은 일도 딱 질색이고. 그래서 얼른 결말을 보자며 두 사람을 도왔다. 내가 알고 있던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이후로는 입양아라는 사실을 핑계 삼아 양부모에게 파양을 요청하고, 가족이었던 자들과도 남이 되며 멀어졌다. 모든 게 안심이었다.
그런데 10년 후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해피엔딩을 맞이한 남주와 여주가 한 날 한 시에 죽어 버린 것이다.
11살이 된 아이 하나만을 남겨두고 세상을 뜬 주인공 부부에 의해 그 아이가 내 쪽으로 넘어왔다. 이유는 오직 하나, 아이가 나를 원한다고 했다.
어쩔 수 없다며 아이를 맡아 기른 게 다시 10년이었다. 기껏 번듯하게 키워놨더니 녀석이 내게 고백했다.
생판 남이라지만 업어 키운 놈이 집착하려 드는데 어째 이게 드라마의 이물질 역할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뭔가 잘못한 것 같다.
서선경(21) #미인공 #연하공 #집착광공 #분리불안공 #짝사랑으로끝낼생각없공 #속은시커멓공
서재영 → 이재영(35) #미남수 #연상수 #능글수 #의도치않게다정수 #종합적으론호구수 #마음만큼은무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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