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집착남주 #쌍방구원 #환생물 #구원물 #능력여주
"... 넌 마법사야?"
"으음.. 비슷해."
컴컴한 철장 속에서 빛나는 꽃을 받아든 아이가 물었다.
"그럼 너는 놀이를 끝내줄 수 있어?"
"놀이가 뭔데?"
아이의 메마른 입술이 조금 달싹이다 서서히 열렸다. 시선은 여전히 꽃을 향한 채였다.
"... 형님은 내가 우는 걸 좋아해."
"응?"
"예전부터 그랬어. 나는 어두운 게 무서운데. 고함 소리가 무서운데. 늘 그런 곳에 나를 버렸어."
"... 그게 무슨 놀이야...?"
"형님이 나를 찾으러 오면 놀이는 끝나."
내가 엉엉 울며 매달리면 형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든. 그럼 놀이가 끝난 거야.
에일린은 입을 틀어막았다. 지금 무슨 말을 들을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근데 있지. 나는 사실 놀이가 싫어. 어두운 벽장에 갇히는 것도, 숲속에 묶여서 하루 종일 있는 것도, 무서운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얻어맞는 것도 싫어."
꽃에서 눈을 떼며 아이가 에일린을 돌아봤다.
"너는 놀이를 끝내줄 수 있어?"
*****
그 지긋지긋한 놀이는 내가 끝내줄게.
*****
"나 결심했다. 맘 먹었어 방금. 오늘부터 여주 지키기로."
집착광공 미치광이들에게 시달리다 폭주해 나라를 날려 먹는 비운의 미래를 가진 여주.
문제는 여주가 날리는 땅덩어리에 나도 살고 있다는 거.
여주의 피폐엔딩은 곧 나의 피폐엔딩! 피폐루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어쩐지 여주와 광공떡잎들이 내게 집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