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강…… 도준 팀장님?” “공과 사는 구분하란 말 하려면 그만둬. 네 입만 아플 테니까.” 해서는 제 마음을 꿰뚫은 것처럼 픽 웃으며 일어서는 도준을 노려보았다. “그런 거 못 해, 너한텐.” 도준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듯 담담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젯밤 이후로 네가 내 머릿속을 떠나질 않거든.” “야! 너 날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냐!” 해서가 도준의 재킷 앞자락을 움켜쥐었다. 상사인지 뭔지 그런 건 이미 뇌리에 없었다. “하룻밤 잤다고, 날 너무 쉽게 보는 거 아니냐고.” “말했을 텐데. 쉬운 여잔 널렸다고.” 도준의 눈빛이 진중하게 내려앉았다. 제 옷깃을 잡은 해서의 손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에 장난기라곤 없었다. “쉬운 여잘 원했다면 굳이 널, 10년이나 기억하며 살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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