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으로 빛나는 공작의 눈동자는 눈꽃에서 태어난 요정처럼 아름다웠다.
그녀는 깜짝 놀라서 헛바람을 들이켰다.
“무서워?”
“아…….”
성큼 다가온 공작의 위압감에 마린은 뒷걸음쳤다.
“내가 징그러워?”
“…….”
“내가 괴물 같아?”
“아뇨. 아니에요.”
“그럼 왜 물러나지?”
“……너무 아름다워서요.”
***
“약혼하지.”
“안 괜…… 아니, 잘못 들었습니다하?”
“귀가 안 좋나?”
“아니요. 그렇지는 않은데요…….”
마린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말을 흐렸다. 조금 전 무슨 말을 들었더라?
“약혼하지.”
“공작 각하, 제가 아무래도 귀가 안 좋은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공작 성 주치의에게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 이만 자…….”
마린은 조용하게 의자를 뒤로 빼고 엉덩이를 들었다.
“앉아.”
“넵.”
과연 그들의 약혼은 성사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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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물. 빙의물. 계약약혼. 힐링물. 상처남. 집착남. 능글남. 능력녀. 엉뚱발랄녀. 로맨틱코미디.
미계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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