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멍청한 실수로 내가 읽던 소설 속 인물로 빙의했다.
그것도 훗날 처형당하는 희대의 악녀로 말이다.
최애가 살아 숨쉬는 이 세상에서, 성공한 덕후로 살아가기 위해 원작을 피해 시골로 달아났지만──
이상하다? 원작의 스토리가 자꾸만 나를 따라온다.
"제가 섬기는 주군은 당신 뿐 입니다."
-황실 근위대장, 카일
"너는 어째서 나를 피하는 거지? 나만을 바라봐줘."
-제2황자, 루카스
"그대를 위해서라면."
-황실의 기둥, 캐논데일 공작까지.
최애가 내 곁을 맴도는 건 좋은데, 사필귀정이랄까.
처형 당하는 미래가 한발자국씩 다가온다...!
아니. 나 좀 살게 내버려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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