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윈터.”
“대장, 괜찮으신 거예요? 그것보다 여기는 대체……!”
그 순간, 그레이가 윈터의 손을 조심스럽게 붙잡아 당겼다. 갑작스러운 그레이의 행동에 윈터는 그의 품으로 쏙 들어가고 말았다.
“내가 물어보고 싶은 말이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
“그건 다 사정이 있어서…….”
“그랬겠지. 너라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남을 걱정시킬 성격은 아닐 테니까. 그레이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윈터.”
그레이가 고개를 숙여 윈터의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그러자 윈터가 어깨를 움찔대면서 살짝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레이는 그 찰나의 떨어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이 다시 거리를 좁혔다.
“네가 실종된 걸 알게 되고 나서 내가 얼마나 미친놈처럼 굴었는지 안다면 네가 이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을 텐데.”
“대장?”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윈터가 고개를 들어 떨리는 눈동자로 그레이를 바라봤다.
그의 군청색 눈동자엔 평소와는 다른 맹렬한 감정이 일렁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