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당신, 아니 선생님 턱에 있는 글자. 그거 제 이름이라고요. 차, 탁, 윤!”
행정복지센터에 일하는 공무원 김민수.
매일 밀려드는 네임 찾기 민원을 처리하기도 힘겨운데,
증명사진 찍을 때마다 매번 성가시게 지워 내야 했던 턱 밑 괴발개발한 네임의 상대가
근무 시간 중 173번 민원인이 되어 그의 앞에 나타났다.
“제 턱에 있는 피문이 차탁윤 씨 이름이라면, 차탁윤 씨한테도 제 이름이 새겨져 있겠죠.”
“맞아요! 하지만 민수 씨 이름이 어디에 있는지는 비밀이에요.”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을 진상으로 불러요.”
미친놈이 네임은 왜 못 보여 줘?
그러나 민수는 알지 못했다.
제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팬티를 벗겨야 한다는 것을.
얼굴 반반하고, 키도 큰 데다가, 부잣집 아들이기까지 한 남자가 배시시 웃었다.
“우리 잘해 봐요. 친구로도 괜찮고, 그 이상도 싫진 않고. 나 괜찮은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