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누나, 누나. 잘 들어갔어요? 연락이 없네요. 우리 누나 동생 하기로 한 거예요! 내일 학교에서 봐요, 누나랑 같이 근무해서 너무 좋아요.
진호의 눈썹이 삐뚜름하게 치솟았다.
저장되어 있지 않은 변호임에도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선영을 쳐다보는 눈빛이 보통의 사람과 달랐던 멸치 같은 이사장이었다.
“선영아. 다른 새끼가 널 누나라고 부르면서 아양 떠는 걸 두 눈으로 목격했는데. 미치는 게 당연하지. 안 그래?”
“……진호 씨.”
피아노 옆에 서 있는 여자를 들어 올려 건반 위에 올렸다. 다시금 콰쾅, 하는 소리가 음악실을 채운다.
질투에 눈이 먼 남자는 짐승으로 변해 있었다.
그녀를 진득이 바라보는 남자는 선영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리는 듯 보였다.
마른 침을 삼켜내며 선영이 입술을 달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