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대에게 공작 부인이라는 자리가 과분하군. 당신은 나에게 쓸모 한 자락 없어.”
라는 개x끼 남주의 개소리를 전부 받아 주어야 하는 피폐 후회물의 여주인공에 빙의했다.
다행인 점은 남주가 업보를 쌓기 전에 이곳이 소설 속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것이다!
나는 혼돈의 후회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1번 남주를 갱생시키고 재활용한다.
2번 빙의자 특전으로 가문이 망하지 않도록 구른다.
3번 알 게 뭐야. 그냥 튄다.
2번으로 마음이 기우는 찰나, 문득 의문이 들었다.
‘내가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움직여야 하지?’
뭘 물어. 튀어야지. 정답은 3번이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제 그만 제가 떠날게요.]
나는 그렇게 이혼장을 던지고 달아났는데…….
“부인.”
내가 떠난 뒤 남주가 미쳐버렸고, 360도 돌아버린 남주는 눈에 불을 켠 채 나를 찾고 있단다.
하루아침에 도망 여주가 되어버린 나는 이리저리 숨어봤지만…… 빙의 5개월차인 나보다 이 세계에서 25년간 살아온 저놈이 더 우세했다.
“내가 부인을 찾지 못할 거라 생각했나?”
이채가 감도는 검붉는 눈동자가 나를 향해 번뜩였다.
‘x됐다. 이대로 잡혀가면 인형 엔딩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당신은 영원한 내 부인……, 욱.”
이 자식, 내 얼굴을 보자마자 구역질하기 시작했다.
<띠링.>
[축하합니다! 등장인물 ‘헤스티아 로슬린’은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xx. 이게 무슨 소리야? 저 창은 뭔데.
“부인께서는 임신이십니다.”
그러니까… 내가 저 자식의 애를 가졌고, 망할 남주는 헤어진 마당에 나 대신 입덧을 하고 있었다.
미친놈아. 이런 건 원작에 없었잖아!!
#여주는 피폐생존물 #남주는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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