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몸치다, 그것도 어마무시한 몸치.
할 줄 아는 운동은 숨쉬기뿐인 내가 황자의 호위 기사라고요?
“누가 나에게 입을 맞춘 것도, 품에 안은 것도 처음이다. 이 일에 대해서는 언젠가 책임을 묻도록 하지.”
“네네.”
새빨개진 얼굴로 말하는 근엄한 어린아이가 사랑스러워 상사의 지시마냥 대충 대답했다.
그리고 후에, 나는 이 일을 후회하게 된다.
그때, 주책맞게 탄에게 주둥이를 들이대지 말았어야 했는데.
***
13년 뒤,
"내 첫 키스를 훔쳐 놓고, 다른 사람에게 갈 생각은 아니겠지. 응? 충성스러운 아렌타 경."
"제가 다른 사람에게 가면요...?"
새까만 눈이 무서울 정도로 까맣게 짙어졌지만, 순식간에 장난스러운 말투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나는 밤새 울 거야. 옛날부터 넌 내 눈물에 약했으니까."
내가 키운 까마귀 황자가 폭스 남주로 돌아왔다?
그만해, 탄아. 너 이제 안 귀엽다고!
#책빙의 #로코 #남주육아물 #역키잡 #곱게 키운 짐승 #선육아 후 연애 #여주 한정 예쁜 짓하는 남주 #예쁜남주 #기사여주 #잘생긴여주 #털털여주 #사이다여주 #능글남주 #계락남주 #흑발남주 #폭스남주 #소유욕 #착각계 #조신남주 #뻔뻔남주 #약개그
[email protected]
표지: 고조(@mot_to__)님 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