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빙의물/역키잡(?)/빌런공/계략공/광공/욕쟁이수/마음은따숩수/빌런이딱하수/엉겹결에빌런살렸수/그때부터집착하공/나이차나는공수/연하공/연상수
중고카페에서 링크(캡슐)를 헐값에 구매한 지혁.
서비스로 깔아 준 [좀비 무찌르기]라는 구린내가 나는 게임에 접속하고 마는데.
프롤로그 화면에 나오는 빌런의 서사가 짠해 동정심이 생긴 지혁이 마음속으로 구시렁거렸다.
‘흐음…. 빌런 사정이 딱한데? 사실 주인공이 빌런 아냐?’
그러자 들리지 말아야 할 대답이 머릿속에 전해졌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좀비 게임에 휘말리게 된 지혁.
‘퀘스트……. 이거 뭐야.’
난데없이 나타난 퀘스트는 미래의 빌런인 지크의 동생 멜리나를 쉘터에 데리고 오라며 지혁을 몰아붙인다.
‘설마.’
게임에 접속하기 전에 보았던 장면이 머리에 스쳤다.
좀비 면역자인 멜리나를 쉘터에 데려가게 되면…….
그 후는 뻔했다.
멜리나는 고문과도 같은 실험을 당하게 되고, 지크는 동생을 되찾기 위해 쉘터를 공격하겠지.
하지만, 퀘스트를 이행하지 않으면…….
죽는 건 나라고.
빌런의 동생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무사히 게임 속에서 살아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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