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파혼해주세요. 전하" 길었던 고민의 시간이 무색하게, 이별을 고하는 말은 생각보다 쉽게 나왔다. 정략결혼 상대에게 품은 연정을 깨달은 순간부터 내린 결정이었다. "약속드렸던 제 가문의 지지는 철회하지 않을 거예요. 어디까지나 제 변덕이니까요." 뒷감당이 조금 어렵긴 해도,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꼴을 보는 것보다야 나았다. "전하께서도 원하셨던 결혼이 아니셨으니, 황비전하께서 잠잠하신 이 시기에 조용히 지나갈 수 있을 거예요." 불쾌해 하리라고는 생각했다. 그는 통제되지 않는 것들을 싫어하니까. 그래도 약혼을 통해 그가 얻어내려 했던 가문의 지지는 철회하지 않았으니, 결국은 차게 웃으며 미련없이 그러라 할 줄 알았다.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영지에 내려갈 생각이니, 전하께서는 추문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세요." 그때, 줄곧 말이 없던 이카르트가 턱을 당겨 물었다. "떠난다고?" "네, 수도의 짐이 정리되는 대로..." "감히, 내게서 도망가겠다는 말인가." "네?" 서늘하게 내려앉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되물었다. "이레나, 그대.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뱉으면 안돼." "..." "지난 밤, 뜨거웠던 체온을 나누던 사이가 아니던가, 우리?" 뜨, 뭐? "나를 그대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으로 만들어 놓고, 도망이라니." 이카르트의 붉은 입가에는 농염한 미소가 걸렸다. 그의 습기 머금은 목소리가 차가운 웃음을 뱉었다. "용기가 가상하군."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그는 전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그대는 늦었어. 나는 그대를 못 놔." 그 말을 증명하듯 그의 눈동자에는 지옥 밑바닥까지 쫒아올 것 마냥 끈적한 것이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었다. 대체... 집착버튼은 언제 눌린거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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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ra
Joara2023/06/11
  • 現在の作品무심한 약혼자의 집착 버튼이 언제 눌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