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흑역사다.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남자와 게임 속에서 연애했다.
일 년을 즐겁게 데이트하면서도 나는 그의 실체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그는 홀연히 게임에서 사라졌고, 나는 그저 그를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이야, 내 사랑.]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정확히 10년 후의 일이었다.
[내가 누구냐고? 너는 이미 나를 알고 있어.]
목소리는 내게, 내 덕분에 자신이 절대신이 되었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래서 선물을 준비했어.]
이 세계를 내게 주겠다는 해괴한 소리를 하질 않나.
나는 내가 정신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절망했다.
다음날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도 못 한 채.
[신들의 게임, ‘블루에이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계의 가치가 변화합니다.]
[당신은 ‘푸른 희생의 왕’의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절대신, ‘푸른 희생의 왕’이 당신에게 찡긋 윙크합니다.]
……엥?
[여주현판/헌터물/성좌물/게임시스템/이능력자/각성자/착각계/눈새여주/능력여주/집착남/능력남/계략남/쌍방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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