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물#힘숨찐#육아물#여주판#성장물#능력여주#구원물#현로판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랭킹 1위로 인해 세상은 들썩였다.
“헌터가 얼마나 힘든 직업이면 랭킹 1위가 도망갔을까. 그치, 공주?”
랭킹 1위의 잠적으로 온 세상이 그를 욕하는 와중에도 아빠는 유일한 그의 편이었다.
그럴 만도 했다. 울 아빠가 바로 그 잠적한 랭킹 1위니까!
아무리 내 앞에서 랭킹 1위가 아닌 척해봤자 소용없었다. 난 이미 이곳이 소설 속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이름하여 <랭킹 1위가 깽판 침>, 무려 현판 소설 속이다.
참고로 주인공은 훗날 딸을 잃는 비운의 아빠다. 그리고 나는 소설 속 주인공의 딸이 되었다.
자, 이제 누가 더 불쌍하고 비참하지?
바로 나다. 어떡하지, 내 인생…….
***
아빠가 나를 데리고 잠적한 시골집에서만 숨어 지내면 죽을 일은 없다.
원작 속의 나, 김윤슬은 헌터로 활동하다가 등급을 알 수 없는 의문의 게이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망하니 말이다.
그런데 무슨 일일까. 소설의 흐름이 이상하다.
B급이어야 할 내가 S급으로 각성했다. 그 작은 변화가 불러일으킨 파장은 엄청났다.
[요약 일람]
이름 : 김철수(레디안)
계열 : 마력
특성 : 육아 만렙, 월등한 힘, 정의 실현, 눈속임, 최종 보스가 될 자(잠재).
저기요, 시스템님. 울 아빠가 왜 ‘최종 보스가 될 자’가 된 거죠?
***
유청연.
이 녀석이 아빠가 최종 보스가 된 현상과 관련있는 게 분명했다.
다들 가장 다루기 힘든 게 사람 마음이라고들 어쩌겠는가. 어떻게든 구워 삶아서 내 편으로 만들 생각어야지.
그런데.
“……내가 하는 말이면 전부 다 따를 기세네.”
“응, 윤슬이가 하는 말이니까.”
생각보다 나를 너무 잘 따른다……?
여하튼 잘된 일이었다. 일이 쉽게 풀리면 좋지, 뭐. 나쁠 게 있겠나! 싶었다.
”윤슬아. 난 너만 있으면 돼.“
나를 바라보는 붉은색 눈동자가 곱게 휘었다. 어……아무래도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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