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다년간 짝사랑해온 형의 친구, 공준환.
그에 용기 내어 고백했다 대차게 까여버린 도이현.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던 남자와 어이없게도 동거란 걸 하게 되었다.
망할,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싫어, 같이 살기 싫다고!’
핏대 높여 소리쳐봐야 먹히지 않는 현실 앞에 결국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현.
그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지옥일 거라 생각했다. 그저 재난 같은 고통의 반복일 뿐이라고.
한데 도무지 바뀔 것 같지 않던 그들의 관계에도 조금씩 이상기류가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지금 내가, 형 앞에서 바지 내리면 도망칠 거야?”
간혹 발칙한 대사로 사람 뒷목 잡게 만드는 여우 같은 동생 도이현.
그리고 그 기막힌 여우 짓에 속수무책 빠져들어 가는 형, 공준환.
너무도 다른 연상 연하 커플이 만들어가는 뜨겁고 화끈한 열대야 같은 사랑이야기.
*
진득이 이어진 키스도 잠시, 남자의 입술이 이내 예민한 귓가를 지분거렸다.
그러다 하얀 목덜미를 타고 내려와 연약한 살점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흐읏!”
자극적인 애무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들었다. 이내 귓가를 흔드는 나른한 음성이 들려왔다.
“갈까, 아니면, 할까.”
#안 지켜주면 안될까? #이러다 진짜 불타는 수가 있어. #까짓 보여줄게. 못 보여줄 것도 없지. #안달해봐, 그럼 해주고. #너 지금, 야해. #끼 좀 적당히 부려. 사람 불안해서 살겠냐? #여자들이 환장할 사이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