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집착공 #후회공 #개아가공 #짝사랑수 #철벽수 #재회물 #임신수
나의 오메가, 나의 경서야.
널 속인 것도, 널 유혹한 것도, 널 버린 것도, 몸도 마음도 망가뜨린 거, 전부 미안해.
미치도록 후회해.
죽을 때까지 갚을게, 내가 잘 할게. 평생 보상할게.
날 끝없이 증오해도 돼. 용서해달라고 강요하지 않아.
하지만, 경서야. 이거 하나만은 네가 견뎌야 해.
이제 너는 아무 데도 못 가. 내 곁에 있어야 해. 내가 널 놓아 줄 일은 죽어도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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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진 우성 알파 강신재에게 가진 건 결핍 밖에 없는 열성 오메가 최경서는 딱 백일 분의 신선함이었다.
백일 분의 신선함이 닳아버린 날, 순수한 마음으로 저를 사랑했던 스무 살 경서를 잔혹하게 버리는 데 한순간도 주저함이 없었다.
산뜻한 이별을 자축하며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던 시간을 제 인생에서 잘라내었다 믿었던 그는 5년 후, 뜻밖의 자리에서 경서와 재회한다.
온 마음으로, 온 몸으로 저를 원하고 열망하던 어린 오메가의 맑은 눈동자가 떠오른 순간, 경서를 유혹해 보지만.
"본부장님, 업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면 제가 더 듣고 있을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경서야, 난 너 꽤 보고 싶었는데."
한때는 최경서의 얼굴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나른한 손짓으로 여전히 하얗고 투명한 뺨을 쓰다듬으려는 순간, 이제는 예전처럼 페로몬을 흘리지 않는 아이는 그 손을 차갑게 쳐냈다.
"성희롱으로 고소하겠습니다."
저를 거부하는 경서에게 뒤늦게 지독하게 이끌리기 시작하는 신재.
처음 만났을 때의 여린 풀잎같던 소년이, 단단한 외피를 두르고 무심한 혐오를 보이는 것이 신재에겐 오히려 정복욕을 자극한다.
제 인생과는 결코 인연이 없을 거라 믿었던 후회 속으로 몸을 던진 줄도 모른 채.
질투라는 낯선 감정이 심장을 조이고, 누군가를 독점하고 싶어 미칠 듯한 순간이 제 인생에 찾아오리라고는 한번도 생각 못했던 신재에게 경서는 차갑고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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