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라포ː르(Rapport)]. 사람 사이의 상호 신뢰관계를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로, ‘다리를 놓다’라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하였다.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라포를 형성해야 한다거나 라포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관계 맺음의 중요성은 우리 사회에서 그만큼 강조되어왔다. 우리는 태어난 이상, 좋든 싫든 무수히 많은 타자들과 관계 맺으며 살아간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도록 연약하게 만들어진 존재들이기에 별 수 없이 서로에게 기대어 함께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가장 약한 부분을 내보이고 배를 드러낸 채, 상대방이 내가 한눈을 판 사이 나를 찔러 죽이지 않을 거라고 믿으면서, 서로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곁을 내어준다. 그러나 이런 신뢰 관계를 만드는 것은 정말이지, 정말이지 쉽지가 않다.여기, 서로 이해하고 관계 맺으며 함께 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 아홉 편이 있다. 누군가는 어머니에게, 누군가는 친구에게, 동료에게, 연인에게, 자기 자신에게… 또는 꿈이나 추억, 아니면 세계에… 등을 내어주고 연을 맺으면서 얽히고설켜 살아간다. 이 아홉 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도 함께 살아가기 위한 믿음과 용기로 나아가는 다리로써 가 닿기를 바란다.